美 총기난사 사건 다른 영화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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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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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정빈 인턴기자=지난 20일 콜로라도주 덴버시 인근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이 다른 영화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제작사인 미 워너 브라더스사는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자사가 제작한 또다른 영화인 ‘갱스터 스쿼드’(GangsterSquad)의 총격 장면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워너 브라더스사측은 내부 회의를 갖고 숀 펜과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범죄실화 영화 ‘갱스터 스쿼드’의 총격 장면을 삭제 또는 편집하기로 했다. 갱스터 스쿼드에는 영화관 내에서 관객에게 기관총을 난사하는 장면이 있어 콜로라도주 총기 난사 사건을 연상시킨다.

예정대로 9월7일 개봉하려면 주연 배우들이 1~2주 내에 언론 인터뷰를 갖고 영화관 총격장면과 콜로라도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질문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워너 브라더스가 인터뷰와 예고편 상영을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총기난사 사건 여파로 워너 브라더스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파리 개봉과 출연진의 멕시코와 일본 홍보 방문 계획을 취소하는 등 프로모션 일정을 축소시켰다.

할리우드 소식통에 의하면 배트맨 시리즈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총기난사 사건 여파로 입장료 수입이 예상치보다 약간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 주말 미국과 캐나다 전역 동시 개봉으로 올린 수입이 1억62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주말 개봉영화 입장료 수입 순위에서 지난 5월 개봉된 ‘어벤저스’(2억700만달러)와 작년 여름 개봉된 ‘해리포터’ 시리즈 최종편(1억6900만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것이다.

영화업계 전문가들은 관객들이 곧 총기난사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날 것이며 영화관들도 예정대로 상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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