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 세대교체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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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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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서 20세 김동은 '우승'<br/>넥센N9000 클래스 슈퍼루키 출신 1~2위 '독차지'

지난 5~6일 전남 영암 F1 서킷에서 열린 '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1라운드 경주 모습(6000클래스-엑스타GT 통합전). 이 경기에서 이제 막 20세인 김동은 선수(인제오토피아)가 우승, 세대교체의 서막을 알렸다. (슈퍼레이스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국내 모터스포츠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

지난 5~6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F1서킷)에서 열린 ‘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중 최고 종목인 슈퍼6000클래스(배기량 6.2ℓ 스톡카)에서 20세의 유망주 김동은 선수(인제오토피아)가 우승했다.

그는 이날 3.45㎞의 서킷 23바퀴를 도는 경기에서 31분14초330의 랩타임을 기록, 1위로 골인했다. 김동은 선수는 같은 팀 김정수 감독의 아들로, 2대에 걸친 레이서이자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올해 국민대에 모터스포츠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2위는 지난해 챔피언 김의수 감독 겸 선수(40ㆍCJ레이싱), 3위는 황진우(29ㆍ발보린)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황 선수는 지난해 DM레이싱에서 아버지 황운기 감독이 있는 발보린 레이싱 팀으로 옮겼다. 우승한 김 선수나 3위 황 선수 모두 10대 때부터 레이싱 입문 격인 카트로 실력을 다져온 국내 모터스포츠계의 젊은 피다. 비교적 일찍 레이싱에 입문한 이들의 활약이 국내 모터스포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유수의 F1레이서의 경우 10대 전후부터 카트로 기본기를 다지는 게 보통이다.

김동은 선수가 우승 후 기념촬영 하는 모습. (슈퍼레이스 제공)
함께 열린 엑스타GT(2000클래스, 배기량 1.6~2.0ℓ 터보차저 엔진 장착)에서는, 지난해 3800클래스 챔피언 유경욱 선수(EXR팀106)가 지난해 2000클래스 챔피언 이재우 감독 겸 선수(쉐보레)를 제치고 우승했다. 유 선수는 32분00초781의 기록으로 이재우 선수(쉐보레)를 10.5초 차로 앞섰다. 3위는 박상무 선수(CJ레이싱)가 차지했다.

입문 격인 넥센N9000(1600클래스)에선 지난해 슈퍼루키 출신인 윤광수 선수(SL모터스포츠)가 1위, 올해 슈퍼루키 오한솔(바보몰닷컴)이 2위를 차지하며, ‘슈퍼루키’의 위세를 과시했다. 슈퍼루키는 EXR팀106의 감독인 류시원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로, 매년 2명의 신인 선수를 발굴하고 있다. 3위는 지난해 챔피언 정회원(인치바이인치) 선수가 차지했다.

총 19명이 참석한 이 경기에는 3명의 미녀 드라이버가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성은ㆍ전난희 선수(팀 챔피언스)와 올해 슈퍼루키 고명진 선수(EXR팀106)가 그 주인공이다. 박성은 선수가 전체 5위로 이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고명진 선수는 차량 문제로 아쉬운 완주에 그쳐야 했다.

이틀로 나뉘어 진행된 신설 클래스 벤투스(쉐보레 크루즈 원메이크, 쉐보레 크루즈 2.0 디젤 터보차저 1개 차종만으로 겨룸)에서는, 김태호 선수(그레디ㆍ5일)와 유시원 선수(팀GHPㆍ6일)가 각각 우승했다. 6일 경기에선 연예인 레이서 이화선(CJ레이싱)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 모터스포츠계의 간판 스타인 류시원 감독 겸 선수(EXR팀106)는 같은 팀 정연일 선수(EXR팀106)와의 충돌로 리타이어(중도 포기) 했다.

한편 양일 동안 펼쳐진 레이스에서 약 1만명(주최측 추산)의 관객이 참여, 올해 흥행을 기대케 했다. 올 시즌 2라운드(총 7라운드)는 오는 19일 동일한 영암 F1 서킷에서 열린다.

김동은 선수의 역주 모습. (슈퍼레이스 제공)
레이싱 모델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마스코트가 포즈를 취하는 모습. (슈퍼레이스 제공)
충돌로 고장난 류시원 선수의 머신이 지게차로 실려나오고 있는 모습. (슈퍼레이스 제공)
EXR팀106 선수 및 미케닉, 레이싱 모델이 경기 전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사진= EXR팀106 제공)
관람객들이 경기장을 직접 밟고 머신을 만져보는 '피트워크'를 즐기는 모습. (사진= 슈퍼레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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