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감동시킨 '야곱 신부의 편지' 5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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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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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개봉하는 야곱의 신부 한장면.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사람들의 편지를 읽고 기도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는 눈이 먼 신부가 있다. 세상을 보는 눈은 닫혀 있어도 마음만은 열려 있는 남자, 그리고 종신 복역 중 사면을 받고 출소해 그의 편지를 읽어주는 일을 하게 되는 한 여인. 영화 '야곱 신부의 편지'는 신부와 한 여인의 관계 속에서 상처 입고 마음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선사한다.

카이로국제영화제,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 만하임-하이델베르그국제영화제 등 전세계 영화제 15개 부문을 수상하며 전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준 영화 '야곱 신부의 편지'가 5월 10일 개봉한다.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기도해주길 바라고 우린 그들을 하느님께 다가가게 하죠. 하느님의 아들딸 중 누구도 쓸모 없거나 잊히지 않았음을 사람들이 알고 느끼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야곱 신부를 레일라는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한다. 앞도 못 보는 신부를 누가 필요로 하겠냐며 선인장처럼 가시를 세우고 세상을 대하던 그녀. 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위해줄 그 누군가가 누구보다 필요한 사람이었다. 세상에 자신 혼자 뿐이고 자신은 쓸모 없는 존재라고 여겼던 그녀는 사람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는 야곱 신부의 모습을 보면서 저 멀리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신의 존재를 처음으로 친밀하게 느끼게 된다. 또한 앞이 안 보이는 야곱 신부의 눈과 손의 역할을 하면서 뿌듯함까지 느낀다.

삶이 어렵고 힘들지만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 소중한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 오늘도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작은 위로가 되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삶의 의지를 선사한다.

이 영화를 미리본 관객들은 “영화가 끝나고 뜨거운 눈물이 멈출 수 없었다” “담담한 표정으로 보고 있다가 가슴을 뒤흔드는 감동을 받았다”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수입/배급: 뉴원시네마.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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