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네트웍스 “돌려막기식 허위 납품 없었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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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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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박동혁 대표이사를 비롯한 그룹 경영진 횡령ㆍ배임혐의 피소, 거래정지, 관리종목 지정 우려 등 연일 악재를 겪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어울림네트웍스가, 앞선 2010년 렌터카 납품 당시 ‘돌려막기’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한 보도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회사는 22일, 앞서 15일 보도된 매일경제의 ‘IPO 앞둔 KT렌탈 또 악재… 어울림네트웍스 부정납품 개입 의혹’ 기사에 대해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항변했다.

이 매체는 어울림네트웍스가 자사 제조 스포츠카 ‘스피라’ 15대를 KT렌탈에 납품했다고 돼 있으나 실제로는 5대만 전달됐으며, 어울림 자회사가 그 5대를 리스 재납품하는 방식으로 ‘돌려막기’ 했다고 보도하면서, KT렌탈의 개입 여부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2010년 9월 당시 어울림네트웍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 달 중 총 3대를 공급한 후 매월 1대 이상을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실제 몇 대가 어떤 방식으로 운용됐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기사에 따르면 회사는 이 소식이 전해진 날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어울림네트웍스는 이날 반박자료에서 “KT금호렌터카(KT렌탈 자동차 렌탈 브랜드)는 렌트사지 리스사가 아니기 때문에 당사가 리스했다는 건 사실무근”이라며 “관계사 간 차량대여는 이뤄진 적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이사는 “고의적으로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을 언론에 유포한 인물 혹은 단체에 민형사상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KT렌탈을 비롯한 렌터카 회사는 대부분 개인 및 법인에 대해 리스와 다를 바 없는 장기 렌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반박자료 소재목에서 KT렌탈 내 실차 15대가 모두 확인됐다고 했을 뿐 내용 중에서 이를 정확히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 등은 또 다른 의혹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회사는 최근 또 다른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20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스피라 터보의 중고차 잔존가치가 1년 새 신차대비 38%로 줄었다’고 했다.

어울림네트웍스는 이에 대해 “스피라 터보는 출시 후 단 1대 판매됐으며, 이 차량은 중고차 매물로 나와있지 않다”며 내용 자체가 허위임을 주장했다. 또 “2010년 8월 출고한 스피라N(7900만원)이 중고차 시장서 5500만원에 거래돼 1년 후 잔고차가 7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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