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글로벌 금융시장…헤쳐나갈 전략은-7> "시각 장애인에게 온정을" SC銀 SiB 캠페인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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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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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지난해 목소리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외국계 은행들이 여타 시중은행에 비해 사회공헌도가 낮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행명을 바꾸면서 올해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그룹 본사에서 진행하는 시각장애인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이와 관련한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은 현재 'SiB'(시력 회복 지원), 'Living with HIV'(에이즈 인식 개선), 'Nets for Life'(말라리아 예방) 등의 국제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SiB(Seeing is Believing) 캠페인은 저시력자의 시력 회복 수술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업으로 2003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 20개 도시 2000만 명에게 안과 치료를 제공하는 '뉴 비전(A New Vision)' 사업에도 착수한 상태다.

리차드 메딩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재무총괄이사는 "23개 국에서 67개의 관련 프로젝트들을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 진행했다"며 "추가로 2020년까지 미화 1억 달러를 모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딩스 이사에 따르면 Seeing is Believing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스탠다드차타드는 미화 3700만 달러를 모금했고 이를 통해 270만 건의 시력 관련 수술을 지원했다. 또한 약 5만 8000명의 보건 복지사들을 교육했고 340만 건의 시력관리 검사 및 12만6000개의 안경 제작을 진행했다.

이에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도 저시력자 및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지원에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우선 캠페인을 통해 저시력자들에게 시력회복 수술과 안과검진은 물론 실명예방을 위한 약품을 제공하는 한편, NGO 단체인 비전케어서비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안과진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부터 목소리 재능기부 캠페인을 시작했고, 2011년부터는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를 시작해 현재도 이어가고 있다.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는 오디오북 제작에 참여하는 자원봉사 대상자를 기존의 임직원에서 일반 국민으로 확대한 재능 기부 캠페인이다. 홍보대사로는 배우 송중기가 참여해 본인의 목소리를 기부하는 동시에 음성 및 영상으로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목소리 재능 기부는 온, 오프라인 및 전화 통화로도 가능하며 은행 지점에 설치된 '착한 목소리 기부존'에서도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존은 서울역, 코엑스, 용산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본점 및 제일지점 등 서울의 주요 거점 5곳에 마련됐다.

여기서 선발된 100명의 기부자들은 전문 성우의 지도를 받아 오디오북을 제작하게 되며, 제작된 책들은 오는 3월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전국 시각장애특수학교 및 도서관에 기부된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또한 한국에서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시각장애인들을 정규 직원으로 채용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팀 밀러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의 이사회 의장은 " 세계에서는 매 1분마다 아동 1명이 시력을 잃으며 이들 중 60%가 1년 내에 사망한다"며 "시력을 읽은 사람들의 90%는 개발도상국에서 살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는 적절한 시력 관리를 받기 어렵다"고 말해 캠페인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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