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 승격 20주년, 고양600년’ 학술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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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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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는 시 승격 20주년과 고양 역사 600년에 즈음하여 고양시의 중장기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6일 ‘2020 고양시 비전과 발전 방안 포럼’을 고양시정연수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NGO학회장인 단국대학교 조명래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정성훈 서울시립대교수,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남영호 서울시립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

패널로는 이종구 성공회대 교수, 김문정 고양파주 여성민우회 대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 지역전문가, 시의원, 고양시 국ㆍ과장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양시의 미래에 대한 열띤 토론과 함께 진행했다.

이번 학술토론회의 의미와 관련하여 최성 고양시장은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 “고양시는 20년 된 신도시이기도 하지만 6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도시이다.

이러한 고양시의 특성과 함께, 최근 급변하는 남북관계와 국제정세, 수도권의 대규모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이에 발맞춘 거시적인 비전과 구체적인 실천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며, “특히, 통일시대에 대비해 남북 교류협력의 중심도시, 평화통일의 허브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고양시의 내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참여형 혁신교육 선도 도시 ▲시민주도형 문화예술도시 ▲미래지향형 평화통일도시가 주제로 채택됐다.

‘참여형 혁신교육 선도도시’의 실현을 위해서 우선,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키운다는 개념의 ‘협력 공공보육’이 제시되었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의 강화를 위해 대안학교나 혁신학교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방과 후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했다.

아울러, 올해 식사도서관과 덕이도서관이 개관될 예정인 가운데, 중ㆍ대 규모의 거점도서관과 함께 주민이 운영하는 마을도서관 등 아이 손을 잡고 걸어갈 수 있는 도서관을 확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시민주도형 문화예술도시’의 실현을 위해서는 ‘고양 예술아케이드’가 제안되었다. 이는 문화의 소비자와 생산자가 뚜렷이 구분되지 않는 현재의 상황에서, 고양 시민과 지역예술인, 고양문화재단과 사회적 기업, 그리고 고양시 간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는 시민들과 지역예술인들에게 무대장치를 갖춘 공연공간을 개방하여 작품 생산의 기반을 갖추는 한편, 이들을 방과 후 문화예술교육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시민, 아케이드, 사회적 기업 등이 하나 되는 축제공동체를 구성하여, 전문적인 축제, 공연 기획자를 양성하고, 축제를 통해 지역문화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호수공원의 한울광장과 문화광장, 그리고 아람누리를 연결하는 ‘호수누리문화광장’ 구상도 제안되었다. 이들 공간은 문화공간으로서는 세계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공공미술이나 길거리 공연을 활성화하여, 장기적으로는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거리예술페스티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미래지향형 평화통일도시’와 관련해서는 ‘남북 교류협력의 전진도시’ 개념이 제시되었다. 이는 2020 고양평화특별시 추진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호수공원-임진각-개성공단을 달리는 한반도 평화마라톤 개최, 지자체간 교류활성화를 위한 개성시와의 자매결연 추진, 화훼산업을 통한 남북교류, 남북 평화의 꽃 박람회 등이 세부 실천 전략으로 제안됐다.

또한, 문화예술의 인적, 물적 기반을 활용하여 남북한 간에 시민참여형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권의식의 확산과 정착을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인권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번 포럼은 26일 개최한 ‘내적역량 강화’를 주제로 시작해서, 1월30일 ‘도시경쟁력 강화’, 1월31일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3일간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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