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수학교육 입시중심에서 창의력 위주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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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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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수학교육을 입시중심이 아닌 창의력 위주로 개편하기 위해 정부가 수학교육 평가방식, 교과서 내용 등을 변경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2014년부터 중·고교 수학 수업 시간에 계산기, 컴퓨터, 교육용 소프트웨어 등 공학적 도구의 활용 보편화가 포함됐다.‘공학적 도구와 다양한 교구의 활용을 장려한다’는 2009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이 반영된 것이다.

또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수학교육 선진국의 사례를 분석하고 우리나라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선진화 방안을 살펴보면 우선 수학과 정치, 경제, 음악, 미술 등 다른 교과간 공통학습요소를 반영한 교수 학습 자료 및 수학교사 대상 통합교과 연수과정을 개발한다.

계산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 경우 계산기, 컴퓨터, 교육용 소프트웨어 등 공학적 도구와 다양한 교구의 활용을 장려한다. 연산 능력이 어느 정도 형성된 중고등학교 단계에서 수업 및 과제에 공학적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부터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한다.

학생 평가에서는 기본 개념·원리 이해 여부를 묻는 평가를 장려하고 교과부-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수학 교육과정 운영 실태에 대해 연 2회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교과서의 경우 요약된 설명과 공식, 문제 위주로 구성돼 있는 기존 교과서에 수학적 의미, 역사적 맥락, 실생활 사례 등 스토리텔링 방식을 연계한다.

초등학교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사용하는 교과서의 일부 단원에 스토리텔링 형식을 적용하며 중고교의 경우 올해 민간출판사에서 참고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모델 교과서를 개발·제시할 계획이다.

체험·탐구 활동이 가능한 선진형 수학교실도 구축한다. 초교는 각종 교구를 활용한 체험·놀이 중심, 중고교는 다양한 공학적 도구를 이용한 탐구·놀이 중심의 선진형 수학교실을 만들며 우선 올해 32개 시범학교를 운영한 뒤 모든 학교에 설치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중하위권·취약계층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각자의 수준에 맞게 학습할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 및 교과교실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교수학습자료와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해 보급한다.

현직 또는 퇴직 교사 및 교수 중에서 상담전문가를 선발해 수학 관련 학습, 적성, 진로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고민을 상담해 줄 수 있는 수학 클리닉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학부모·성인을 대상으로 한 수학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수학과 관련한 다큐, 기획기사 등 다양한 교양물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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