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과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음악 황홀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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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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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지난 25일 개봉한 <샤넬과 스트라빈스키>는 영화전반에 깔려있는 음악이 관객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초연 장면은 웅장한 영상과 음악을 배경으로 한 순간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봄의 제전'은  샤넬과 스트라빈스키의 비밀스런 로맨스와 그들의 가장 혁명적인 작품의 탄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

스트라빈스키는 결혼 후, 유명한 예술 평론가이자 러시아 발레 프로듀서인 세르게이 디아길레프를 만나게 된다.

스트라빈스키의 '폭죽'을 인상적으로 들은 디아길레프가 스트라빈스키에게 요청해 완성된 '불새'는 성공적인 첫 공연과 함께 스트라빈스키의 이름을 유럽전체에 알리며 파리의 스타로 만들어준다.

'봄의 제전'은 스트라빈스키가 파리에서 '불새'의 작곡에 몰두 하던 때 떠올린 새로운 비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토속 신앙인들이 벌이는 의식의 웅장함, 장로들이 원을 그리고 앉아서 신에게 봄 재물을 바치는 것을 지켜보는 장면 등을 떠올린 스트라빈스키는 디아길레프에게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 했고, 디아길레프는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에게 거대한 발레 오케스트라를 해보자는 제안을 한다.

1912년 작곡을 마친 스트라빈스키는 1913년 드디어 '봄의 제전'초연을 공개한다. 하지만 당시로서는 너무나 대담하고 혁명적이었던 음악과 발레를 본 관객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격렬한 항의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가족과 살던 작은 펜션에서 곡 작업에 들어간 스트라빈스키는 테이블과 두 개의 의자만이 있는 작은집에서 피아노로 작곡을 했고, 지독 할 만큼 쉬지 않고 계속된 그의 창작 작업은 가족들이 귀가 머는 줄 알았다고 할 만큼 열정적이었다.


20세기 최고의 예술 스캔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초연 현장은 '샤넬과 스트라빈스키'를 통해 완벽하게 재연된다. 

 영화를 통해 볼 수 있듯이 이 후 샤넬의 후원을 받아 다시 곡 작업에 돌입한 스트라빈스키는 새롭게 완성한 '봄의 제전'을 선보이고 엄청난 환호를 받게 된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또한 <샤넬과 스트라빈스키>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씬으로 '봄의 제전' 초연 장면을 꼽고 있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 영화 내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음악 영화’로 인정!” -forterpianotopia “<샤넬과 스트라빈스키>신선한 가을에 차가운 사랑을 안겨주는… 먹먹하지만 잊지 못할 영화가 될 듯! [봄의 제전]을 찾아봐야겠다!” - @cuttinggedge13 “<샤넬과 스트라빈스키> 무엇보다도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에 감탄!” - @veryveryjin 트위터등을  통해 속속 올라오고 있는 관객들의 극찬에 힘입어 개봉 주말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샤넬과 스트라빈스키의 운명적인 사랑이 탄생시킨 놀라운 작품을 통해 예술가의 창작에 미치는 사랑의 대단한 영향력을 확인할수 있다.  상영시간 110분.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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