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의 열쇠> 1942년과 2009년을 오가는 두 여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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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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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개봉..뉴욕타임즈 LA타임즈 베스트셀러 영화화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프랑스인과 결혼한 미국인 기자 줄리아는 1942년 프랑스 유대인 집단 체포사건에 대한 취재를 하던중 자신과 묘하게 이어져 있는 사라의 흔적을 찾게된다. 사라의 발자취를 따라 사건에 억힌 실타래를 풀어갈수록 줄리아와 가족의삶은 점점 흔들린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사라의 열쇠'는 과거 속 비밀을 간직한 소녀 사라와 소녀의 흔적을 찾는 현재의 저널리스트 줄라이가 반세기를 넘나들며 비밀스러운 사건을 풀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밀을 지키려는 신비스러운 소녀와 그 비밀을 추적하는 카리스마의 기자. 이 두 인물사이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사라의 열쇠'에서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세대를 초월한 두 배우의 탁월한 연기다.

유럽 최고의 여배우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와 12살 아역배우 멜루신 메이얀스가 <사라의 열쇠>를 통해 최고의 감성 열연을 선보인다. 그동안 <잉글리쉬 페이션트>,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등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는 극 중 비밀을 찾아가는 미국 저널리스트 ‘줄리아’ 역으로 분해 특유의 내면적 카리스마와 선천적인 우아함을 선보여 좌중을 압도한다.

‘사라’역으로 열연한 멜루신 메이얀스 역시, 12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캐릭터에 대한 무서운 몰입도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감탄을 자아낸다.


'사라의 열쇠'는 뉴욕타임즈 LA타임즈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원작소설의 탄탄한 스토리와 특별한 구성에 반해 이 책을 읽기도 전에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는 질스 파겟 브러네 감독은 "극중 사라와 줄리아가 살고 있는 두개의 다른 세상을 확실히 보여줘 관객들의 관심이 한 순간이라도 분산되지 않고 영화속으로 빠져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작 그대로를 옮겨 놓은 듯한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영화는 제 23회 도쿄영화제에서 감독상, 관객상을 차지했다.

또 제 58회 산세바스찬 국제영화제 공식경쟁후보작과 폐막작에 올라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고, 제 35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에 초청되는 등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아 연일 화제를 낳았다. 러닝타임 111분. 수입 ㈜미디어데이, 씨네마드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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