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계에도 '스마트' 바람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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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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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종·건설현장·주택 트렌드까지 업그레이드<br/>공사기간 단축·건축비용 절감·친환경 효과까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동국제강 신규 사옥 ‘페럼타워’. 스페이스 프로그래밍으로 만들어졌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지난해 산업문화를 이끌어 왔던‘스마트’ 바람이 본격적으로 건설업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19일 PR전문회사 더스프링은 올 한해 건설부동산업계를 이끌어갈 ‘스마트한’ 직종과 건설현장, 주택·오피스 건축물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스마트 직종으로 ‘스페이스 프로그래밍'을 꼽았다. 스페이스 프로그래밍이란 건물 이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관찰하고, 예측을 통해 인테리어 디자인과 시공 가이드·이용 동선·상업시설의 배분·공간에 어울리는 전략·컨설팅까지 어우러진 총체적인 과정을 말한다.

스페이스프로그래밍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건축설계 전 과거와 현재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과 예측을 바탕으로 현재 건설업계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불필요한 시간과 금전적 문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스페이스프로그래밍의 선두주자인 ㈜인덱스파트너스 고승현 대표는 “잘 조직된 스페이스프로그래밍은 복잡한 시스템을 스마트하게 정리해준다는 매력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공간의 매출에, 장기적으로는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현장에서는 3D를 이용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라는 새로운 스마트 공법이 눈길을 끈다. BIM은 기존의 평면 설계(CAD)방식을 입체(3D)화 한 것으로 미국, 싱가포르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설계기법이다.

건설 전 과정의 정보를 검토함으로써 최적의 공법 적용·다양한 설계 변경·실시간 오류 체크 등이 가능해 공사 기간이 대폭 단축가능하다. 또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6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건축 기술이다.

쌍용건설은 서울시 중구 회현동에 ‘스테이트타워 남산’에 국내최초로 BIM센터를 설립, 전 과정을 3차원으로 관리해 화제를 모았다. 공사기간도 7개월 정도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세상은 주택시장에도 통했다.

최근에는 아파트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지하주차장이나 공용시설에 식물공장을 만들어 식량을 생산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와 먹거리 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아파트 내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설비, 농장 등도 점차 일반화돼 첨단 스마트와 환경이 결합한 친환경 건축물이 많아질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취미나 직업·애완동물 등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주거 공동체가 등장하면서 공동구매가 등장하고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상품도 개발될 전망된다.

더 스프링 이채현 팀장은 “스페이스프로그래밍, BIM기법, 주택소셜커머스 시장 등 이제 손 안에서 주택, 오피스, 건설현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스마트로 무장한 올해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의 성장성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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