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파로 서민생활 지장… 각별히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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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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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석비서관회의, 독서노인 등 취약계층 점검 및 농작물 냉해방지책 당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겨울철 한파에 대해 “서민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특히 “독거노인과 노숙자, 쪽방촌 등 취약지역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가 점검해 피해가 없도록 살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농작물 등도 냉해를 입지 않도록 잘 해달라”며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회의 참석자들은 요금 장기 체납시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규정과 관련, “독거노인 등이 있는 가정의 경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일선 복지 계통 공무원이 챙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독거노인을 살피는 ‘노인 돌보미’와 노숙인 상담센터 직원 등이 취약계층의 동사(凍死) 방지 등 생활안전을 위해 현지 밀착상담을 더 긴밀히 실시하고, 사회복지시설의 보일러나 온수탱크 등 난방시설 상태에 대한 점검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를 중심으로 독거노인이나 요양원, 장애인 복지시설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가스·전기시설 특별점검 및 합동점검을 오는 2월까지 실시한다는 방침.
 
 또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가스시설 무료개선사업을 올 연말까지 추진하고, △노인가정의 가스레인지 타이머 콕 무료보급 등의 사업에도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 정부는 18일 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를 통해 에너지 관련 대책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구제역 확산 대책과 관련해선 “(강) 상류 지역에서 (소·돼지를) 살처분했을 경우 지하수 등 식수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살처분 장소에 따른 상수도 문제 등을 철저히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강원동 횡성군의 구제역 방역 초소 등을 직접 찾아 현지 상황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바 있다.
 
 또 이 대통령은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에 대해 “날씨가 추운데다 연휴 기간도 길어 (인구)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토해양부가 교통안전 대책을 미리 마련하고, 차량 점검과 교통법규 준수 등 대대적인 안전 캠페인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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